DGIST '아이렘' 세계 슈퍼컴 경연서 351위 선정

DGIST '아이렘' 세계 슈퍼컴 경연서 351위 선정

기사승인 2016-11-17 03:04:38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이 세계 슈퍼컴퓨터 탑 500 경연에서 35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아이렘은 지난 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6 세계슈퍼컴퓨터 학술대회(ISC)'에서 발표한 순위에 351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탑 500 경연에서는 455위를 기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 시스템 최적화로 연산처리속도를 53% 향상한 결과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게 DGIST 측의 설명이다.

아이렘의 실질적인 연산 처리 속도는 470테라플롭스(TFlops)로 1초에 470조차례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국내 교육·연구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가운데 유일하게 500위권에 들었다.

기상청 슈퍼컴 누리(46위)·미리(47위),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업 슈퍼컴퓨터(404위) 등 국내서 4대가 500위권에 올랐다.
아이렘은 그래픽처리장치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슈퍼컴퓨터다.

DGIST 는 2년간 36억8700만원을 투입해 CPU 코어 5670개, GPU 576개 등으로 구축했다.

이론 계산 성능은 1.03페타플롭스(PFlops)로 2020년까지 정부가 계획한 1페타플롭스 국산 슈퍼컴퓨터 개발 목표를 5년 앞당겼다.

현재 DGIST 교수를 비롯해 연구원과 타 대학, 한국뇌연구원, 씨젠 등 연구자들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신재생에너지 물질 개발, 뇌신경망 지도 제작 등 첨단 연구에 아이렘을 활용하고 있다.

서진근 연세대 계산공학과 교수는 "아이렘은 우리 학과가 의료영상, 전산유체역학, 딥러닝 분야 연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국가 차원 연구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장익수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장은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 10Gbps 전송망을 아이렘에 연결하는 등 세계적 수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외부에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마다 두 차례 열리는 세계 슈퍼컴퓨터 학술대회는 성능이 우수한 슈퍼컴퓨터 500대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중국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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