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미)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해 처리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있어 각 세부항목별 계수조정 등 실무적 준비에 시간이 소요돼 따라 차수가 변경돼 의결됐지만, 20대 국회 첫 예산안 처리가 여야 합의에 따라 법정기한에 맞춰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의 총지출 규모는 400조5000억원으로 정부안 400조7000억원에 대해 5조6000억원을 감액하고, 5조4000억원을 증액함으로써 전체적으로 2000억원을 순감했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 국민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그 어느 해보다 꼼꼼하고 심도 있게 심사함으로써 합리성이 결여되거나 불요불급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감액을 추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 배려, 국가균형발전의 도모와 국민의 안전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의 예산은 우선 반영했다.
김현미 국회 예결위원장은 수정안에 대한 제안 설명에서 “2017년도 예산안은 20대 국회가 심사한 첫 번째 예산안으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제고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새로운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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