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 고용 약속이 실현됐다.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수정안에 국회 소관 예산 가운데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으로 수정 의결했다. 당초 정부원안에는 이들을 위탁형식으로 간접 고용하는 내용으로 편성됐다.
정 의장은 지난 6월 15일 취임간담회 당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정 의장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관계자, 정당 원내대표, 국회 예결위원장 및 운영위원장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직접 고용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국회사무처 또한 당초 청소용역근로자의 고용불안 해소, 보수문제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국회환경노조와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내년부터 이들을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용안정성 확보 및 위탁용역에 소요되는 제한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예산의 추가 소요 없이도 보수 인상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국회가 경제 양극화 완화 및 간접 고용에 따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을 위한 모범사례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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