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내돈 14조 찾기 쉬워진다…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잠자는 내돈 14조 찾기 쉬워진다…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기사승인 2016-12-09 11:50:57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앞으로는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를 온라인 전용 사이트에서 한번에 조회하고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은행별로 찾아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은행 금고 속에서 잠들어 있던 14조원이 주인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9일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카운트인포는 전용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서 본인의 모든 은행 계좌를 일괄 조회하고 관리(잔고이전·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내년 4월부터는 은행창구와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대상은 국내은행(16개)에 개설한 본인의 예금 및 신탁 계좌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개인 계좌 2억3000만개(잔액 609조원)가 조회 가능된 것이다. 다만 개인영업을 하지 않는 수출입은행은 제외됐다.

잔고이전의 경우 통장 잔액 30만원 이하의 소액 통장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비활동성 계좌만 적용된다. 특히 개인계좌의 45%르 차지하는 비활동성 계좌 1억300만개를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이체·해지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비활동성 계좌의 은행 잔고 14조4000억원에 달한다.  

서비스를 이용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계좌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만 거치면 된다. 수수료는 앞으로 1년간(2017년 12월 30일) 한시적으로 면제다.

이용시간은 휴일 관계없이 9시부터 22시까지다. 단 잔고이전 및 해지서비스는 은행이 영업하는 날 9시에서 17시다.

한편 시행 첫날 오전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하는 데 평균 5~6분 정도 소요되고 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noet8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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