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위험한 줄 알지만, 설마 내가 걸릴까”

“폐렴 위험한 줄 알지만, 설마 내가 걸릴까”

기사승인 2016-12-14 00:02: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우리나라는 폐렴에 대한 인지율은 높은 반면, 자신이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29%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이 화이자 본사 주도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한국, 홍콩, 대만 3개국의50세 이상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폐렴과 폐렴구균 백신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폐렴이란 폐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상기도에서 폐와 혈액으로 퍼져 나가 다양한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폐렴구균 폐렴을 포함한 폐렴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응답자의 96%는 폐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조사국가(홍콩92%, 대만76%) 가운데 가장 높은 질환 인지도를 나타냈다. 특히 폐렴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69%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정작 본인이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29%에 불과해 높은 질환 인지도와는 상반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은 국내 성인 입원원인 1위에 달하는 질환으로,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28만3,774명이 폐렴으로 입원했다. 또한 국내 사망원인 4위로10년전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10만 명당 8.5명에서28.9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최근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치명적인 질환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폐렴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76%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실제 백신을 접종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33%에 그쳤다. 폐렴과 함께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꼽히는 독감의 경우 국내 백신을 접종 받았다는 답변이 71%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폐렴의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의 각 위험요인에 대해 ‘당뇨병’은44%, ‘50세 이상 성인’ 40%, ‘심장 질환’ 36% 정도의 국내 응답자만 이들을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은 요인이라고 답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암 환자, 호흡기 기저질환자 등은 폐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이다.

조윤주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를 총괄 전무는 “폐렴은 전세계적으로 주요한 공중보건 문제 중 하나로, 화이자는 더 많은 성인들이 폐렴구균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이해하고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령에 관계 없이 전문의를 방문해 적절한 폐렴구균 폐렴 예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고 전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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