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보건의료기술 및 산업을 진흥시키는데 기여한 유공자와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에 대해 그 공적을 치하하고 포상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2002년부터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포상 훈격 및 규모를 확대해 녹조근정훈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및 국무총리 표창 2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5명 등 총 4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김효수 서울대 의대 교수는 고통없이 환자의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의료기술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 심근경색증 세포치료법을 확립하고, 분화능력이 뛰어난 줄기세포의 선별 및 대량 배양, 임상적용 원천 기술을 개발하여 줄기세포 분야 최고 학술 권위지인 ‘Cell Stem Cell’에 게재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공구 한양대 의대 교수는 세계 최대규모로 유방암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하여 유방암 유발 유전자를 규명하고, 이러한 유전자 변이지도를 세계적 과학저널인 ‘Nature’에 발표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암치료 기술개발을 촉진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이상빈 메인텍 대표이사는 불량률 0%의 의약품주입량 조절기와 60년 동안 기술적 진보가 없었던 의약품 주입펌프 원천기술을 개발해 의료사고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무총리 표창은 강동원 메디아나 연구소장과 장양수 연세대 의료원 교수가 수상한다.
강동원 연구소장은 적은 혈류량에서도 정확한 혈중산소량 측정이 가능한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정밀심전도 측정 및 진단알고리즘을 장착한 환자감시장치를 개발하여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장양수 교수는 한국인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유전자(RYR1 Gene) 및 줄기세포 생존율과 기능향상을 유도하는 물질을 규명하고 심혈관질환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 외에 신봉근 레보메드 대표이사 등 35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보건의료 R&D 투자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제품개발로 이어져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루고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4년간 약 8조60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많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서 암, 항생제 내성 등 난치병, 신‧변종 감염병, 희귀질환 등의 극복을 위해 R&D 투자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복지부는 R&D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수립,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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