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조특위] ‘최순실 게이트’ 이임순 교수 위증 논란, 서창석 원장과 엇갈린 증언

[3차 국조특위] ‘최순실 게이트’ 이임순 교수 위증 논란, 서창석 원장과 엇갈린 증언

기사승인 2016-12-14 19:34:2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순실씨와 연결고리 논란이 있는 이임순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3차 국조특위)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과 이임순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에게 질의를 했다. 

이날 서창석 원장과 이임순 교수의 말은 엇갈렸다. 서창석 원장은 "이임순 교수가 전화가 왔으며 김영재 아내 박채윤 대표가 갈텐데 실 관계 문제가 있으니까 들여다보고 조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임순 교수는 "나는 서창석 원장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임순 교수가 위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서창석 증인은 지금 거짓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이임순이 누군가를 통해 박채윤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창석 증인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도 전화 한 기억이 안나냐"고 물었고 이임순 교수는 재차 "연락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채윤씨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으로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이사다. 

서 원장은 "김영재 원장 부인인지 모르겠지만 (이임순 교수로부터) 전화가 와서 박채윤 대표가 갈것이라고 들었다. 그게 2015년 4월 쯤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이임순 증인 아직도 거짓말하겠냐"고 물었다. 이임순 교수는 "서창석 원장과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장 의원은 "금일 이 교수는 처음에는 서 원장을 잘 모른다고 말을 했다가, 이제는 아는 사이이긴 하다고 말을 오락가락 번복하고 있다"며 "서창석 원장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 이임순 교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는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가족과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다.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 역시 알고 있다. 이 교수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 아들 분만 때문에 제주도에 가기도 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최순실씨의 단골병원 김영재원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돕고자, 서창석 원장에게 부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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