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48주 7.3명, 49주 13.3명으로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한 후, 50주 34.8명(잠정치)으로 급증했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에서 107.8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실험실 감시를 통해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86건이고, 모두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본은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돼 개인위생 실천이 어려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6~12개월 미만 소아는 무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는 생후 12∼59개월 소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이 해당되며,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백신 소진시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시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를 가진 경우 등이다. 만약 38℃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봐야 한다.
질본은 “기저 질환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격리 치료는 권고하고 있지 않으나,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 손소독제 비치 등 학교내 전파차단을 위해 교육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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