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터키 중부 도시 카이세리에서 17일 오전 군인이 다수 탑승한 버스가 폭탄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터키 도안뉴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인을 다수 태운 버스가 카이세리의 에르지에스대학 옆을 지나던 중 폭발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바로 옆에서 폭발했다.
초기에 '군인 버스'로 알려졌으나 CNN튀르크는 "공격을 당한 버스는 일반 버스로, 군인이 많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말을 맞아 휴가·외출을 나선 군인이 다수 탑승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터키 언론들이 추측했다.
민간인 인명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폭탄공격은 에르지에스대학 바로 밖에서 발생했으나 토요일이어서 평소와 달리 오가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
에르지에스대학은 터키에서 한국어전공이 개설된 대학 3곳 중 하나다.
국인 교수진과 교환학생 등 이 대학의 한인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의 김기창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폭발 당시 엄청난 굉음과 진동이 대학 내 기숙사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면서 "학교 바로 앞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하는데, 토요일이어서 주위에 학생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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