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한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한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AI가 발병한 국가들의 가금류와 관련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질검총국의 이런 입장은 한국이 최근 최악의 AI 발생으로 방역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와 한국도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미 AI가 발생한 60개국 이상에 대해 가금류 수입을 금지해오고 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만 총 284만9000마리다. 전체 가금류의 12.6%에 이르는 숫자다.
AI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번져 아오모리(靑森), 니가타(新潟), 홋카이도(北海道), 미야자키(宮崎) 등 4개 현도 방역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 소식통은 “중국 검역 당국은 AI 발병이 확인되면 해당 국가의 가금류 관련 제품의 수입을 자동으로 금지해오고 있어 한국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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