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던 독감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2016년 52주 (12.18~12.24) 86.2명에서 53주(12.25~12.31) 64.2명(잠정치)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전파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 피하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나 학생, 직장인 등 접종희망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질본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현재 유행중인 A형 인플루엔자와 함께 향후 추가적으로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B형 바이러스)도 예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본은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유료용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백신공급자(제조사)와 수요자(일선 의료기관)를 연결하는 ‘백신수급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병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접종수요 감소에 따른 반품 우려로 추가 백신구매를 망설이는 상황이지만, 의료기관에서 제조사 핫라인으로 직접 요청할 경우 소량이라도 필요한 양만큼 즉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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