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통령, 세월호 참사 시기 혼동…심신, 비정상 아닌가 우려”

노회찬 “대통령, 세월호 참사 시기 혼동…심신, 비정상 아닌가 우려”

기사승인 2017-01-05 11:15:22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 발생 시기를 혼동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깝고 절절한 마음을 (박 대통령이) 가지고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반체제 인사 취급 하는 등, 참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일반 국민과는 동떨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시기를) 모른다고 하니 (박 대통령의) 심신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1)씨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말을 누가 믿겠나”라고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최씨보다) 국민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변호인단이 다 가르쳐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판단이 나오더라도 박 대통령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없다. 이미 국민으로부터 영구제명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마음을 비우고 민심에 따르는 길로 가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고 발언해 세월호 참사 시기를 모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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