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친북 인명진 당 떠나라 ”

서청원 “친북 인명진 당 떠나라 ”

기사승인 2017-01-07 22:07:17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서청원 의원(새누리당)이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 주길 바란다. 맞지 않은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그동안 친박계 핵심 인사의 청산을 주도했다. 

이날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 취임이후 당 운영방식은 민주적 절차와 거리가 멀다”며 “당의 자산인 국회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탈당하라’며 ‘정치적 할복’을 강요하더니, ‘위임장’이라는 반성문을 낸 의원들에게 자의적으로 면죄부를 발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왕적 통치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제왕적 독재로 우리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며 인 위원장의 운영방식을 문제 삼았다. 

인 위원장의 정체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개혁을 빙자해 정통보수당인 새누리당을 정체불명의 급진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지난 해 3월 하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대비 한·미군사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폄하하며 반대했다. 또한 사드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개 등을 주장했다”면서 “이런 친북적 소신이 지금 바뀐 것인지 임시방편으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감추고 있는 것인지 국민과 당원께 정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정당법 등을 검토한 후 인명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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