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카드 포인트 한도 제한 폐지

금감원, 신용카드 포인트 한도 제한 폐지

기사승인 2017-01-10 15:32:56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앞으로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한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은 소비자의 정당한 포인트 사용을 방해하는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여신협회 등의 실무자 중심 전담팀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 등 5개 카드사는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비율을 10~50%로 제한해왔다. 상품 금액의 일부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을 내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 카드사 회원들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에 걸려 추가로 결제한 건수는 지난해 1억154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4156만 건) 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앞으로 카드사가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못하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된 약관은 올해 출시되는 신용카드부터 적용된다. 

BC·하나카드는 올해부터 자사의 모든 카드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다만 기존 BC카드의 사용한도는 유지된다. 

삼성·신한카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신규 카드의 사용비율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기존 카드의 한도도 폐지 여부를 검토하는 중이다.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7~12월)에 사용 비율 제한을 없앤 새 포인트 제도를 내놓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해 카드 포인트 사용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카드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제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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