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미=김희정 기자] 글로벌기업인 도레이BSF㈜가 경북 구미에 839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4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도레이배터리세프레이터필름㈜과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신규라인 증설 공장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나카무라 테이지 도레이BSF한국 사장,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도레이BSF㈜는 구미4산업단지 내 1만2000㎡에 839억원(FDI 5800만 달러)을 투자해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인력 30여명을 고용하게 된다.
도레이BSF㈜는 2007년 11월 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08년 2월에는 도레이BSF한국유한회사를 설립해 구미4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둥지를 튼 후 지금까지 4000억원 투자와 인력 250여명을 고용했다.
도레이BSF한국유한회사는 리튬이온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은 국내 삼성SDI, LG화학, 일본 Sony, 중국 ATL등에 공급하고 있는 리튬이온이차전지 글로벌 빅3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가투자로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가시켜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는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 생산거점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중심에서 탄소섬유, 이차전지 분리막,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등 소재부품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번 도레이BSF의 라인 증설 투자는 전기차시대 대비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의 의미를 담고 있다.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