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고수가 아들을 납치당한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로 변신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에서 대호 역을 맡은 고수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부터 누군가에 의해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 민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까지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고수는 평범한 가장에서 아들을 잃고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대호를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 체중을 10Kg 이상 증감하고 메이크업을 최소화 하는 등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간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몸을 자랑했던 고수가 감독에게 이를 먼저 제안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는 후문. 여기에 연출을 맡은 김준성 감독은 "체중 증감은 아이를 잃어버리기 전과 아이를 절박하게 찾는 그 과정에서 차이를 내고 싶었던 배우 고수의 욕심이었다"는 말로 캐릭터 연구에 대한 고수의 열정을 높이 샀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미있어 읽는 내내 빠르게 넘어갔다.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며 '루시드 드림'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힌 고수는 "감독님을 100% 신뢰하고 현장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 고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루시드 드림'은 다음달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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