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비선 실세’ 최순실 다음 주 세 번째 체포영장 청구

박영수 특검 ‘비선 실세’ 최순실 다음 주 세 번째 체포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7-02-04 22:31:31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다음 주 세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특검은 내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하는 최씨를 상대로 이미 두 차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다. 최씨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해 큰 소득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최씨에게 제기된 혐의별로 계속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세 번째로 검토하는 체포영장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이다.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 측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다만, 최씨를 데려오더라도 입을 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이러한 태도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어 특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특검과 최씨 간 ‘강 대 강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박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두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흔적을 포착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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