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500㎞ 비행에 “ICBM 능력 떨어져”

北 탄도미사일 발사… 500㎞ 비행에 “ICBM 능력 떨어져”

기사승인 2017-02-12 12:30:2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500여㎞ 비행에 그쳐 예상했던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도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75주년(2월16일)을 앞두고 전략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50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이 미사일이 어떤 형태의 미사일인지와 몇 발을 발사했는지는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확인 중이다. 일각에서는 신형 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내륙에서 발사가 이뤄졌고, 비행거리가 500여㎞인 점을 감안하면 ICBM일 가능성은 낮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한 도발행위로 규정짓고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해 NSC 상임위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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