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김정남 피살 직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국가정보원이 피살자의 지문 조회 요청을 받고 이미 확보해 두었던 김정남의 지문과 대조해 일치한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김정남은 과거 일본 오스트리아 마카오 등 여러 나라에서 포착돼 동선이 상당부분 노출돼왔기 때문에 진작에 지문을 확보해 두었다”고 전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김정남이 2012년 4월 김 위원장에게 “살려달라”고 보낸 이메일은 해킹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호 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명령을 취소해주기 바란다. 저희는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는 구체적 내용이 담긴 김정남의 편지를 공개하며 정보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