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7 노인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 실시

복지부, 2017 노인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 실시

기사승인 2017-02-20 10:20:48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충북 괴산의 장○○ 어르신(77)은 초등학교 교사 퇴직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한글을 지도하는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본인이 활기를 되찾았다는 어르신은 향후에도 계속 재능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한글을 몰라 친구들에게 놀림받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2017년 노인 재능나눔 활동지원에 참여하는 어르신 4만49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능나눔 활동지원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본인이 보유한 사회적 경력과 자격 등을 활용한 재능나눔 활동을 할 수 있다. 단 참여시점에 근로자로 재직하고 있거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경우 등은 제외된다.

활동내용은 노인안전예방 활동, 상담안내 활동, 학습지도 활동,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하다. 참여자로 선발된 어르신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월 10시간 이상(월 4~5회 이상, 1회 최대 2~3시간) 재능나눔 활동을 수행하면서 월 10만원(10시간 활동기준)의 활동실비(교통비, 중식비 등)를 지원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실제 거주하는 지역 또는 재능나눔 활동사업을 수행하는 대한노인회 지회(전국 215개)나 노인(종합)복지관(전국 101개)에 증빙자료(자격증 사본이나 사회경력 등)를 소지하고 방문 신청을 하면 된다.

방문 신청시 수행기관(대한노인회 지회, 노인(종합)복지관)의 면접과 함께 선발기준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활동과 관련된 경력과 자격 등을 보유할 경우 선발에 유리하며, 기초연금 미수급자에게는 추가의 가점이 부여된다.

선발된 어르신에게는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지역별로 참여자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 모집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지역별로 수행기관에 따라 참여 가능한 활동 프로그램의 종류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활동 신청지역에서 상담전화 1661-6895로 전화해 희망하는 활동이 가능한지를 먼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1만5079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6년 사업 운영 결과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2017년에는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추진한다”면서, “동 사업을 통해 참여노인의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을 보충하고, 취약노인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충족하는 고령화시대의 새로운 노인복지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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