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의 무삭제 오프닝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공개된 오프닝 '벨' 영상은 원작을 현실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150여명의 엑스트라와 수백 마리의 동물들, 28 대의 마차 등 수많은 소품들이 동원되어 완성됐다고.
주인공 분한 엠마 왓슨이 화제의 오프닝 곡 '벨'(Belle)을 부르는 모습은 영상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외모로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 엠마 왓슨은 탄탄한 노래 실력까지 갖추며 최고의 벨 캐릭터를 완성했다.
‘미녀와 야수’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마음껏 선보인다. ‘물랑 루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입증한 이완 맥그리거가 촛대 르미에 역을 맡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맡아 데뷔 53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을 선보여 온 루크 에반스와 베테랑 배우 조쉬 개드가 각각 개스톤과 르푸 역으로 환상적인 콤비를 완성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휩쓴 전설적인 디즈니의 음악 거장 알란 멘켄이 2017 디즈니의 첫 라이브 액션 작품 ‘미녀와 야수’ OST에 다시 한번 참여했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 작곡을 맡았던 하워드 애쉬먼과 함께 만든 곡들을 새로 녹음하고, 라이브액션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추가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실험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모두가 새롭고 흥미진진했다. 새로운 곡을 3곡이나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음악에 살짝 변화를 주는 등 매우 적극적이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정말로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라며 작업 소감을 전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다음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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