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재판관 협박범은 ‘20대 청년’, 경찰에 자수

이정미 재판관 협박범은 ‘20대 청년’, 경찰에 자수

기사승인 2017-02-26 11:04:1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이정미 재판관 협박범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7시쯤 이정미 재판관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최모(25)씨가 경찰에 자수, 협박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경찰에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2시쯤 경찰에 자수한 이정미 재판관의 협박범은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무섭고 두려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그는 '박사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금의 8인 체제에서 이정미 재판관이 사라지면 7인 체제가 된다"며 “그러면 1명만 더 기각표를 던지면 되는 건데 그 정도는 청와대 변호인단 측이 로비 등을 통해 승부를 걸어볼만하다고 생각된다”고 올렸다. 

그는  "결론은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면 지금 죽어도 된다. 이정미를 죽이겠다"고 했다.

살 만큼 살았다는 글 내용과 달리 이정미 재판관 협박범은 20대 중반의 젊은 청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헌법재판소 측 요청에 따라 23일부터 이정미 재판관을 포함한 재판관 8명을 경호하고 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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