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경련 고쳐쓸 것이 아니라, 해체해야"

손학규 "전경련 고쳐쓸 것이 아니라, 해체해야"

기사승인 2017-02-26 13:40:4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4일 전경련이 총회를 열어 허창수 회장을 유임시킨데 대해, “이제 우리 사회는 정경유착의 구태를 과감히 끊어버리고 한국경제의 새판을 짜야 한다. 전경련의 소임은 끝났다. 전경련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당장 해체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전경련은 오늘 총회를 열어 사임 의사를 밝혔던 허창수 회장을 유임시켰다.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전경련이 스스로 생명을 연장한 것”이라며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것은 국민의 뜻이 아니다. 개혁 대상이 개혁 주체가 되겠다니, 어불성설이다. 주지하다시피 재벌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축이다. 그 집합체인 전경련은 이미 과거부터 일해재단 사건, 노태우 대선 비자금 사건,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 등 대형 비리사건에 빠짐없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재벌의 기득권을 지키면서 시장경제질서를 교란시켰고 권력과 정권에 부역하면서 민주정치를 오염시켰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를 우회 지원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총대를 메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우리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독버섯 같은 존재임이 명백해졌다”며 전경련 해체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