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2주간 ‘명품연극열전’ 개최

대경대, 2주간 ‘명품연극열전’ 개최

기사승인 2017-03-01 15:37:30

 

[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오는 6~2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제2회 명품연극열전을 개최한다.

이번 명품연극열전은 겨울방학 두 달여 동안 연극영화과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하는 캠퍼스 연극제로 학생들은 20여명씩 5개 팀을 구성해 연극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번 캠퍼스 연극열전의 참여하는 5개 작품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작품의 우수성 등 최고의 관객동원을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작품선택의도, 연출방향, 무대구성과 디자인, 캐릭터 구축 능력과 작품의 소화능력, 무대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우선 ‘햇빛샤워’가 3월 6~7일까지 개막작으로 대경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햇빛샤워’는 등장인물 ‘광자’를 중심으로 인간 삶의 소외성을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9회 차범석희곡상,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에 선정됐다.

두 번째 무대는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 김은성 작가의 ‘션샤인의 전사들’이 3월 13~14일까지 공연된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다.

일본군 위안부, 한국전쟁, 군부독재에 이루기까지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들이 숨 가쁘게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김은성 작가는 지난해 ‘함익’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으면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션샤인의 전사들’로  제10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무대는 이윤택 연출의 재구성작품 ‘방바닥 긁는 남자’가 3월 16~17일까지 공연된다. ‘방바닥 긁는 남자’는 연희단 거리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으로 최다관객 동원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어 네 번째 공연으로는 3월 10~11일까지, 경산판아트홀에서 드니즈살렘의 원작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공연되며 마지막 무대는 3월 20~21일까지 안톤체홉의 ‘이바노프’가 장식하게 된다.

공연은 명품연극열전 기간 동안 오후 3, 7시 두 차례 공연되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의 경우 오후 4, 7시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대경대 공연예술학과 4학년 김경빈 학생은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기획,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성장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 이어 “ 작품을 공연 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신 작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학기에 발표하는 연극은 실험성과 창의성, 전공자로서 연극의 본질을 경험하는 작품들이 대다수지만 캠퍼스 연극열전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다.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해마다 명품, 청춘, 오름, 중암 연극제등 다양한 캠퍼스 연극제를 선보이고 있다. 관객평가단 및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거창, 밀양, 젊은 연극제에 출전하게 되며 연출상을 받은 작품은 대학로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1996년에 지역 최초로 연극영화과를 개설해 올해 학과개설 20주년이 됐다. 올해부터는 학사학위과정이 개설돼 졸업 후(3년) 1년 과정을 마치면 4년제(공연예술학과) 학위를 받게 되는 포과절적인 4년제 학과가 됐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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