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카드결제액 2조…편의점에서만 매일 150억 써

지난해 하루 평균 카드결제액 2조…편의점에서만 매일 150억 써

기사승인 2017-03-02 10:06:54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지난해 한국인이 하루 평균 사용한 카드 금액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밥족· 도시락 열풍으로 편의점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금액은 150억원으로 32% 이상 급증했다. 신용카드보다 세제혜택이 높고 부가서비스는 비슷한 체크카드 이용액이 15.2%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체크카드·선불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조1040억원으로 2015년(1조8830억원)에 보다 11.8% 늘었다. 

먼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 2011년(11.1%)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용카드건당 결제금액은 4만5000원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홈쇼핑·인터넷 쇼핑 등 유통업체(12.7%)가 크게 늘었다. 특히 편의점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150억 원으로 32.8% 급증했다. 항공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비율도 16.2% 늘었다. 저가 항공사가 늘고 국내외 여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임플란트 시술 건강보험 적용연령 확대(70세→65세) 등으로 의료기관에서도 10.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체크카드 이용액은 4240억원으로 전년(3680억원)보다 15.2% 껑충 뛰었다. 특히 전체 카드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20.1%)이 20%를 넘어섰다.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2만4000원으로 2015년 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크카드는 이용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보다 높고 부가 서비스는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2016년 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007만장으로 체크·신용카드 발급장수가 비슷했던 2013년 말보다 16.1%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3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이밖에 모바일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460억원으로 1년 새 51.7% 급증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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