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미녀와 야수’ 감독 빌 콘돈과 주연배우 조시 게드가 동성애 논란에 따른 일부 극장의 상영 취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미국의 한 영화 상영관 극장주는 "나의 신념에 따라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겠다"며 영화 '미녀와 야수' 상영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미녀와 야수' 속 개스톤의 부하로 등장하는 르푸는 동성애자 캐릭터다.
빌 콘돈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진행된 영화 ‘미녀와 야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해당 이슈에 관해고과“특정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부디 표면적인 것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녀와 야수’는 포용과 수용의 영화"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르푸를 연기한 조시 게드 또한 “‘미녀와 야수’가 자랑스럽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표지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라이브 액션으로 만든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을 비롯해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와 이안 맥켈런, 이완 맥그리거, 엠마 톰슨 등이 출연했으며 ‘시카고’ ‘드림 걸즈’의 빌 콘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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