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7일 오전 11시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사업범위 및 규모, 업무분담, 사업비 분담 등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위·수탁 협약의 주요내용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공동역사(고속철도, 광역철도)로 하며, 대구시는 원활한 건설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 용지매수, 행정지원 및 운영협약 업무를 담당한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 건설공사, 인허가요청 등의 업무를 분담하며, 실시설계와 공사는 대구시에서 확정한 기본설계를 최대한 반영해 선상역사 방식으로 높이 20m, 길이 100m, 폭 50m 규모의 역건물을 총사업비 573억원을 들여 건설키로 했다.
업무협약 이후 대구시에서 확정한 기본설계를 토대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 12월에는 공사도 착공할 계획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이 완료(2020년 개통을 목표) 되면, 역 주변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 인근 공단지역 활성화로 고용증대가 이뤄지고, 산업·금융·업무의 거점지역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대구 고속철도역 영향권으로 대구지역의 85%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의 주민(148만명), 기업인, 근로자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대구 고속철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역세권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h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