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중국의 관광금지 유감“

원희룡 지사 “중국의 관광금지 유감“

기사승인 2017-03-07 10:16:33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지도지사는 중국의 관광금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원 지사는 “중국이 이전에도 일본과 필리핀, 몽골 등을 상대로 정치적 목적과 반한다는 이유로 경제제재를 시행했던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며 “어떤 나라는 시간이 지나 굴복을 했고, 어떤 나라는 총력 대응으로 극복한 사례도 있다. 우리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극복해낸다는 의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중국의 경제제재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제주도 관광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핵심과제로 원 지사는 수학여행단이나 해외 단체 및 기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관광 상품개발과 지원체제를 가동해 내국인관광객 유치, 중화권 개인단위 관광객 유치 및 신흥국가를 비롯한 아시아 전체시장으로의 다변화 등을 꼽았다.  

또 장·단기 체질개선을 위한 방향과 단기 충격흡수, 도민보호를 위한 단기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이 마련되면 이를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늘 중국총영사 면담해서 중국의 공식적 입장과 내부 사정에 대해 청취하고,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경제부총리를 면담해 기재부 산하의 중국 종합대책팀과 연락체계도 구축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직접적인 소통체계를 가동하여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질적인 도약을 통해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제주인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내국인과 아시아 주변국 및 중국 개인관광객들이 제주를 선호하고 스스로 제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친절, 청결, 관광의 콘텐츠 내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각 부서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실은 △내수시장 확대 위한 안심수학여행서비스 확대 가동, 특별자치행정국과 각 행정시는 △제주도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자매교류도시 등의 관광수요를 제주에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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