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은 두 사람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이런 것을 얘기해야 할 자린지 모르겠지만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어 충격을 안겼다.

또 홍 감독은 “그동안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개인적인 일이었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언론에서)다 아시는 것 처럼 이야기하시기에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사이를 밝히는 이유에 관해서는 “고민이 있었다”며 “보도 때문에 생활이 불편했고, (두 사람이)외국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안 만날 수 없었다”고 이유를 알렸다. 이외에도“정상적인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기자들하고 만나는 게 맞다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부분일 뿐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니 영화 이야기만 하자”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에 관해 자리에 함께한 김민희 또한 “저희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며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으며,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짤막하게 자신의 심정을 알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배우 영희(김민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3일 개봉. 19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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