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김관용 도지사의 대선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과 도민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도정체제에 돌입한다.
경북도는 14일 김 지사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직후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실국장과 23개 시·군 부단체장 긴급 합동영상회의를 갖고 흔들림 없는 도정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무엇보다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민생안정대책본부’를 구성해 생필품 물가와 취약 계층 및 전통시장 지원, 일자리 대책, 재정 신속집행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상시 점검한다.
미래 경북의 권역별 발전전략 구체화를 위한 대선 공약과제 발굴·반영과 2018년도 국비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도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바이오·백신, 신소재, 에너지·해양 관련 프로젝트 등 그간 준비해온 과제들이 이번 대선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비 관련 부처와 정치권, 기재부 등에 대한 전 방위적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비 확보 전담조직도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당면 현안사업들은 더욱 속도감 있고 흔들림 없이 추진된다.
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봄철 산불과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도-시군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전면 현장 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지역 관심사인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사드 배치 대응에 대해서는 도 기획조정실장 총괄책임 아래 관련 시군과 대구시, 중앙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신라왕경 복원,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새마을 세계화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정 상황이 엄중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이나 직무 소홀, 품위 손상 등이 포착될 경우 일벌백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각 시군에서는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민생 안정과 현안사업 추진에 매진해 행정에 누수가 생기거나 공백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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