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땅’ 日 역사 교과서 왜곡에 시민단체 강력 반발

‘독도는 일본 땅’ 日 역사 교과서 왜곡에 시민단체 강력 반발

기사승인 2017-03-24 16:46:41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가 편향·왜곡된 역사관이 기술 된 일본 교과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아시아역사연대)는 24일 일본 교과서 검정통과본 24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번 교과서 검정결과는 일본 정부의 애국주의적, 극우 민족주의적 정책이 극명하게 반영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분석에는 이익주 서울 시립대 교수, 왕현종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24종의 고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기술된 교과서는 19종(79.2%)이었다. 

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처음으로 반영한 7종의 교과서 중 4종이 위안부 문제가 최종·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교과서에 실린 한국 측의 입장은 “학생이 오해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라며 삭제됐고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서술도 사라졌다.

관동 대지진 조선인 피해사실 기술이 각주로 처리되는 등 식민지 피해사실이 축소되기도 했다. 적지 않은 교과서에서 임나일본부설 사료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도 조사를 통해 파악됐다. 

아시아역사연대는 “일본 정부는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교과서 시술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려는 시도 역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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