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의미있는 교두보 확보”, 이재명 “거의 차이 없는 2등”

안희정 “의미있는 교두보 확보”, 이재명 “거의 차이 없는 2등”

기사승인 2017-03-27 21:04:05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소감이 눈길을 끈다. 

먼저 20.0%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 사이 준비한 기간을 본다면 광주와 호남 시민 여러분이 충분히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 저로서는 의미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역전의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충청에서 다시 만회해 뒤집고, 영남에서 버틴 뒤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첫 회전이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라.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민주당의 길, 김대중과 노무현의 못다 이룬 길을 오늘 출발한다. 원래 출발할 땐 접어주고 출발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19.4%의 득표로 3위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없는 2등으로 평가한다”며 “저의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상승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선에서 이 시장과 안 지사의 득표차는 0.6%p로 집계됐다.

이 시장 역시 수도권에서의 역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영남과 충청을 거쳐 제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인단 숫자도 압도적으로 수도권에 많다. 지금 이건 출발에 불과하고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있는 2등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가 60.2%로 압승한 것에 대해선 “우리를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며 “최대한 힘을 내 추격해 보겠다”고 말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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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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