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3차전에서 헝가리를 3대1로 꺾었다. 선제점을 내주고도 내리 3점을 따내며 신바람 하키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국은 세계랭킹 23위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은 폴란드와 카자흐스탄에 이어 헝가리마저 꺾으며 랭킹은 단지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했다. 1부 리그격인 월드 챔피언십 승격을 눈앞에 둔 쾌거였다.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빠른 스피드와 폭 넓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2피리어드 3분45초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15분43초에 동점골로 맞섰다. 이어 3피리어드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6분31초 신상우(안양 한라)의 역전골에 이어 15분13초 신상훈(안양 한라)이 쐐기골을 넣으며 3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골문을 지키고 있는 맷 달튼(안양 한라)은 헝가리의 슈팅 23개 가운데 22개를 선방하며 3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경기평균실점(GAA) 1.67, 세이브성공률(SVP) 0.946의 놀라운 기록으로 6개국 골리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승점 9점으로 선두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오스트리아(28일), 우크라이나(29일)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최소 2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사상 첫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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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