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육성

신도시,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육성

기사승인 2017-04-26 10:58:24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의 기본목표는 도청소재지로서의 기본기능 외에 경북도 발전을 위한 전략기능과 자족기능을 포함해 경북도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기본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정주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 정주 여건 조성 가속도
현재 신도시 내 일반아파트 8개 단지 5606세대, 공무원임대 644세대 등 총 6250세대가 분양을 마쳤다. 이중 상록아파트를 포함한 아파트 1859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4개 단지 3726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도는 신도시 활성화와 주민이용 편의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체계도 개선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신설과 버스요금 단일화, 택시사업구역 및 요금체계 조정, 외부로부터의 신도시 접근 개선을 위한 시외교통에 대한 일원화 등을 추진했다.

신도시의 생활쓰레기 수거체계와 처리비용, 상·하수도 사용료 또한 일원화 했다.

특히 도는 인구 10만 규모의 명품 신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급한 생활편의시설 유치와 명문고 유치 등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하나씩 개교했다. 공립고등학교는 완전 기숙형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또 우수 사립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당과 도·소매업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187곳이 개업해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종합병원은 땅 매입을 협의 중이며, 대형 할인점 1곳도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이처럼 정주여건 조성에 힘쓴 결과, 경북도청 이전 1년 만에 도청 신도시는 인구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등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도청 신도시가 있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인구는 9680명으로 2014년보다 41.7% 증가했다.

도는 앞으로 아파트 추가 완공 등에 따라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도시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서 찾아오는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시 활성화 사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신도시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도는 검무산, 광석산, 낙동강, 내성천 등 자연경관과 선몽대, 도정서원 등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둘레길은 총연장 84.8㎞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7개 코스로 조성된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정밀 현장 조사를 통해 코스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코스별 스토리텔링과 이정표 설치 등 세부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또 2019년에는 신도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대규모 한옥형 호텔이 들어선다. 

한옥형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스탠포드호텔그룹은 지난 2014년 3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5월 부지매매계약을, 10월에는 기공식을 가졌다.

스탠포드호텔안동은 풍천면 가곡리의 대지면적 1만6965㎡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객실 113실, 연회장 500석 규모이며, 300억원이 투입된다.

 

호텔 형태는 도청신도시의 개발방향인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에 맞춰 한옥의 공간 구성요소를 갖추기 위한 기와지붕, 마당, 누마루, 격자무늬 창호를 도입한다.

또 숙박에 적합하도록 복도와 휴게실, 헬스클럽(건강 방), 연회장 등을 고려해 지어진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사업시행자인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 뉴욕, 시애틀, 포틀랜드를 비롯해 칠레 산티아고, 파나마 파나마시티, 서울 상암동에서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LA, 부산 남포동, 경남 통영시에는 3개의 호텔을 건립 중이다. 

경북 문화성장 기반확충을 위한 도립도서관도 2018년 문을 연다. 독도사료관, 일반열람실 및 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어린이열람실 등을 갖추며, 신도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평생교육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문화교실, 디지털열람실, 세미나실, 강당 등도 설치된다.

앞서 신도시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위해 주변 임도 시설 조성사업과 신도시 주변 산림 휴양공간 정비 사업, 송평천 생태하천 복원 등의 공공시설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향후 경상북도미술관 건립(2만㎡, 600억원)을 신도시 2단계 사업과 연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정이다. 또 임란역사기념공원 조성사업(100억원)은 올해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완료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완공될 경북도립역사박물관(1만4000㎡, 500억원)은 지난 2월 기본구상 및 실행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6700㎡, 1833억원)과 노벨과학 창의동산 조성(3300㎡, 20억원), 생명산업 그린밸리 조성(13만2822㎡, 5085억원),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340억원) 등도 순항 중이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공공도서관 조기 완공 등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종합병원·호텔·대형마트·약국 등 주민생활 편의시설도 조기에 유치해 신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모든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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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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