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익쑤, 가고 싶은 대로 간다!’ 진에어, 비장의 카드 신지드로 4세트 승리

[롤챔스 승강전] ‘익쑤, 가고 싶은 대로 간다!’ 진에어, 비장의 카드 신지드로 4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4-27 22:07:22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진에어의 탑 라이너 ‘익쑤’ 전익수가 신지드로 소환사의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며 소속팀에 롤챔스 서머행 티켓을 선물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스플릿 승강전 승자전 4세트에서 콩두 몬스터에 승리를 따냈다. 진에어는 오늘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면서 롤챔스 잔류를 확정지었고 콩두는 오는 29일 에버8 위너스와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의 라이너들은 서로 큰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동반 성장을 선택했다. 신지드를 선택한 ‘익쑤’ 전익수가 2차 포탑 근처까지 오버파밍을 하며 ‘로치’의 카밀을 상대로 기싸움을 벌인 것을 제외한다면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18분만에 킬이 나왔다. 미드 한 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펀치’의 리신이 ‘테디’의 애쉬를 먼저 잡아냈지만 ‘눈꽃’이 사형선고로 ‘쏠’의 이즈리얼을 정확하게 끌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뒤이어 ‘익쑤’의 신지드가 카밀보다 빠르게 전장에 합류했다. ‘익쑤’가 정당한 영광을 키고 달려와 콩두의 진형을 붕괴시키면서 리 신과 룰루를 잡아냈다.

한 번 싸움의 물꼬가 터지자 두 팀 모두 호전적으로 변했다. 두 팀은 탑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맞붙었다. 이 과정에서 콩두는 리 신과 카밀·룰루가, 진에어는 애쉬가 죽었다.

경기 24분경 진에어는 미드 2차 타워로 돌진해 콩두의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전력 손실을 입지 않은 진에어는 바로 내셔 남작으로 향했다. 뒤이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진에어는 스틸을 노리던 콩두 병력 다수까지 모두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내셔 남작 버프를 뒤에 업은 신지드는 온 맵을 누비며 콩두를 괴롭혔다.

진에어는 34분경 다시 한 번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콩두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진에어가 영리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포기하고 대규모 교전을 열면서 콩두 4인을 잡아냈다. 이후 이들은 빈 집이 된 콩두의 본진으로 무혈입성해 이번 세트를 오늘의 마지막 게임으로 결정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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