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콩두 몬스터, 아껴놨던 트위치·신드라 카드로 3세트 승리

[롤챔스 승강전] 콩두 몬스터, 아껴놨던 트위치·신드라 카드로 3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4-29 21:04:53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위기의 콩두 몬스터가 트위치-신드라의 폭발력을 앞세워 오늘의 첫 승을 따내며 강한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콩두 몬스터는 2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8 위너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 3세트에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콩두는 ‘엣지’의 핵심 픽인 신드라와 ‘쏠’이 승강전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픽 트위치를 동시에 꺼내며 사활을 걸었다. 에버8은 쉴드 조합과 운영 특화 챔피언인 룰루·쉔과 탈리야로 맞대응했다.

경기 초반부터 에버8이 앞서나갔다. 9분경 에버8이 쉔과 탈리야가 궁극기를 활용해 바텀으로 빠르게 넘어오며 콩두의 쓰레쉬를 잡아냈다. 12분경에는 탑과 미드에서 동시에 킬이 발생했다. ‘쏠’의 트위치와 ‘구거’의 쓰레쉬가 탑에서, ‘펀치’의 리 신이 미드에서 동시에 사망한 것. 콩두쪽이 사형선고로 ‘들’의 애쉬를 먼저 포커싱하는 데 성공했지만 쉔의 ‘단결된 의지’, 룰루의 ‘급성장’이 애쉬에게 지원되면서 콩두의 공세를 잘 버텨낸 것이 유효했다.

하지만 콩두도 전원이 고르게 성장해있었다. 특히 핵심 챔피언인 트위치와 신드라가 전성기를 맞이한 상태였다. 31분경 에버8이 쉔·렝가 궁극기 연계를 통해 싸움을 열었지만 콩두가 진형을 넓게 펼치며 받아쳤다. 병력 손실 없이 쉔·탈리야·애쉬를 잡아낸 콩두는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우세를 잡았다.

트위치·신드라의 폭발력은 36분경에도 증명됐다. 트위치의 은신과 신드라의 궁극기 ‘풀려난 힘’ 통해 ‘엘라’의 룰루를 잡아낸 콩두는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38분경 에버8이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사냥 중인 콩두에게 다급하게 달려들었지만 트위치의 원맨쇼 앞에 녹아내렸다. 콩두는 그대로 2번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 승기를 굳혔다.

이어 42분경 에버8의 탑 억제기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통해 적군을 모조리 잡아낸 콩두는 집에 귀환하지 않고 그대로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폭파시키며 3세트를 승리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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