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챔 출전’ 하키대표팀, 30일 금의환향

‘월챔 출전’ 하키대표팀, 30일 금의환향

‘월챔 출전’ 하키대표팀, 30일 금의환향

기사승인 2017-04-30 13:22:4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뤄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환한 얼굴로 입국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이들은 사상 첫 1부 리그 승격의 기쁨과 자부심이 한 데 섞인 표정으로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했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에서 기적적인 2위를 기록하며 월드 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됐다. 6개팀과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2부 리그는 상위리그 진출을 위해 최소 2위에 올라야 한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 등 강호들이 즐비해 그 어떤 대회보다 가시밭길로 평가됐다. 이 중 가자흐스탄의 경우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9명을 귀화시키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을 5대2로 꺾었다. 2개월 전 삿포로에서 0대4로 패한 것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로, 전술의 승리로 평가된다. 이어 2승1무12패의 절대 열세였던 헝가리를 3대1로 꺾고, 우크라이나를 슛아웃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하며 사상 첫 1부리그의 감격을 성사시켰다. 중간에 오스트리아에 0대5로 대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듯 했지만 백지선 감독을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무대에서 1부 리그를 소화한다. 해당 대회에는 하키 최강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이 출전한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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