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개표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투표시간 연장이 출구조사의 변수로 등장했지만 각 방송사는 개표방송에 총 역량을 투입해 당선 예측을 높인다는 각오다. 더불어 화려한 그래픽과 참신한 콘텐츠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KBS는 2002년부터 활용한 자체 당선예측시스템 디시전K를 통해 개표 상황을 분석한다. 더불어 개표방송에 스파이더캠과 증강현실(AR)을 도입해 현장감을 살릴 예정이다. 운동 경기 중계에 주로 사용되는 스파이더캠으로 촬영한 영상에 증강현실을 더해 시청자가 광화문광장에서 개표 상황을 보는 듯한 화면을 연출을 한다. 개표 상황을 전하기 위한 화면을 ‘전국노래자랑’처럼 꾸미고 진행자로 송해가 나서 재미를 더한다. 진행은 박영환 앵커와 이현주, 한상권, 이광용, 박은영 아나운서가 맡는다.
SBS는 실시간 개표 상황과 득표율 추이를 분석하는 유·확·당 시스템으로 개표 정보를 전한다. 변종석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통계 분석의 전문성을 높인다. 지난 총선에서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패러디한 바이폰 화면으로 인기를 끈 SBS는 이번에도 바이폰을 활용해 재미있는 개표방송을 꾸민다는 방침이다. 진행은 김성준 보도본부장과 최혜림, 김현우, 장예원 아나운서가 나선다.
MBC는 스페셜M을 가동해 당선자를 예측한다. 스페셜M은 2014년 지방선거 때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전원을 맞힌 바 있다.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건을 더하는 혼합현실(MR)을 이용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MBC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실시간으로 선거 상황을 띄운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후보들의 득표율이 게시됐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박재훈, 박연경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인 서경석이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JTBC는 손석희 앵커를 전면에 내세웠다. 손석희 앵커는 광화문광장에 특설된 오픈 스튜디오에서 오후 6시부터 개표 상황을 알리는 ‘특집 뉴스룸’을 진행한다. 스튜디오 진행은 안나경 앵커가 맡는다. JTBC의 인기 시사 방송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이 패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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