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BK스타즈, 윙즈 3대1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 성공

[오버워치 APEX] BK스타즈, 윙즈 3대1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 성공

기사승인 2017-05-09 22:11:04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BK 스타즈가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버니’의 트레이서와 ‘카르페’의 겐지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챙겼다.

BK 스타즈는 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D조 2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BK 스타즈는 조별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 1세트(오아시스): BK 스타즈, ‘버니’ ‘카르페’ DPS 활약 토대로 승리 

우선 BK 스타즈가 오아시스에서 열린 첫 세트의 1라운드를 쉽고 빠르게 챙겼다. 팀의 DPS 쌍두마차인 ‘버니’ 채준혁과 ‘카르페’ 이재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러나 라이노스 게이밍 윙즈도 무력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어지는 2라운드, 윙즈의 ‘엔비’ 이강재가 솜브라를 꺼내들었다. 중요 순간마다 EMP가 적 다수에게 적중하며 BK 스타즈를 바보로 만들었다. 이어 차려진 밥상을 ‘옥소’ 김균태가 솔저:76으로 맛있게 먹어치웠다. 윙즈는 그대로 기세를 살려 2라운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라운드, 양 팀이 파르시 카드를 꺼내며 자존심 싸움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빙의 전투 끝에 이어지는 추가시간, 지키려는 자들과 빼앗으려는 자들의 마지막 교전이 벌어졌다. 윙즈가 ‘옥소’의 맥크리로 맞서며 BK 스타즈로부터 거점 탈환에 성공했다. 허나 다시 발발한 마지막 전투에서 BK 스타즈가 대승을 거두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 2세트(아이헨발데): 또 ‘버니’ 트레이서, 또 ‘카르페’ 겐지…2세트도 BK 스타즈

윙즈가 선공에 나섰다. 초반 ‘망고’ 김태구가 아나로 맹활약 하며 A거점을 2칸 가까이 장악할 수 있었다. 허나 윙즈 입장에선 A거점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추가시간, 윙즈가 모든 것을 건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엔비’ 이강재와 ‘옥소’ 김균태가 맹활약한 덕에 윙즈는 어렵사리 A거점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후 중간거점 진입을 문전 앞에 두고 양 팀이 맞붙었다. 윙즈가 나노 강화제와 전술 조준경을 조합해 진격을 시도했지만 ‘알람’ 김경보의 젠야타가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결국 윙즈는 중간거점 근처에서 멈춰야 했다.

BK 스타즈는 공격 턴에도 트레이서-겐지 조합을 유지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첫 공격에서 ‘버니’의 신출귀몰한 어그로 핑퐁으로 이득을 본 BK 스타즈는 큰 어려움 없이 A거점을 가져왔다.

중간거점 근처에서 교전이 반복됐다. 탱커진인 ‘엄태’ 엄태형과 ‘퓨리’ 김준호가 윙즈의 수문장 역할을 해줬다. 허나 BK 스타즈가 더 뛰어난 포커싱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대규모 교전에서 낙승을 거둔 BK 스타즈는 홀로 남은 ‘엄태’의 윈스턴을 잡아내고 2세트도 가져갔다.

· 3세트(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솜브라-토르비욘 조합으로 한 숨 돌린 윙즈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두 팀이 맞붙은 3세트에는 양 팀이 솜브라를 꺼내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다. EMP 게이지를 먼저 채운 것은 수비 진형을 택한 BK 스타즈의 ‘알람’ 김경보였지만 ‘엔비’ 이강재도 뒤이어 EMP를 성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A거점의 적을 모두 소탕한 윙즈는 쉽사리 A거점을 얻어냈다.

두 팀은 전장을 B거점으로 옮겼다. ‘엔비’가 다시 한 번 빠른 EMP를 적중시켰고 이를 신호로 윙즈가 먼저 달려들었다. 이들은 지원가 ‘망고’ 김태구까지 트레이서를 고르는 4딜러 조합을 택했다. BK 스타즈의 ‘타르폰’ 함은상과 ‘베르나르’ 신세원이 분전했으나 윙즈의 진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윙즈가 4분29초나 남은 상황에서 B거점을 가져갔다.

BK 스타즈의 공격 차례, ‘베르나르’의 솔져:76이 정교한 포킹으로 A거점의 적들을 모두 소탕해냈다. 이어 ‘버니’가 윙즈의 몸통을 흔들었다. 적과 마찬가지로 A거점을 빠르게 차지한 BK 스타즈는 B거점으로 향했다. BK 스타즈가 계속해서 B거점의 문을 두드렸으나 ‘망고’의 토르비욘이 입성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무언가 일을 만들려고만 하면 EMP가 터졌다.

하지만 추가시간에 이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베르나르’가 한 건을 해줬다. 토르비욘이 잘린 상황, 나노 강화제를 받은 자리야가 윙즈의 영웅들을 초토화 시킨 덕에 BK 스타즈도 간신히 B거점을 장악할 수 있었다.

양 팀이 거점 장악 후 남은 시간을 갖고 겨루는 최종전이 시작됐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윙즈의 공격이 이어졌다. 또 양 팀이 솜브라를 꺼냈다. 약 2분 정도를 남겨놓고 윙즈가 맥크리 솔져 조합으로 A거점을 차지하며 승리, 위기에서 한 숨을 돌렸다.

· 4세트(감시기지 지브롤터): 궁극기 아끼고 아꼈던 BK 스타즈, 최후의 순간에 총공세 펼치며 승리

작전 타임 이후 지브롤터에서 4세트가 펼쳐졌다. 선공의 BK 스타즈가 천천히 진격하며 적들을 사살, 무난하게 1관문을 통과했다. BK 스타즈측은 이후 2관문 전투의 전략적 요충지인 비행기 윗쪽을 선점하며 윙즈를 압박했다. 중요한 자리 싸움에서 밀린 윙즈는 별 다른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2관문까지 내주고 말았다.

BK 스타즈의 화물은 목적지로 향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윙즈도 전력으로 맞섰다. ‘망고’의 아나가 적의 윈스턴은 수면총으로 재우고 동시에 팀의 윈스턴인 ‘엄태’에겐 나노강화제를 주입하는 명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BK 스타즈가 뒤이어 재개된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결국 화물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벼랑 끝에 몰린 윙즈는 위도우 메이커-메르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겐지의 튕겨내기에 위도우 메이커가 되려 잡히는 등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윙즈가 이른 시간에 초월까지 사용하며 1관문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진입까지 3미터 가량을 앞두고 ‘버니’의 트레이서가 윙즈의 진형을 붕괴시키는 바람에 윙즈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 게임은 1관문에서 추가시간으로 향했다. 다급해진 윙즈가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최후의 포문을 열었다. ‘엔비’의 겐지와 ‘퓨리의 디바 등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덕에 윙즈도 간신히 1관문을 뚫을 수 있었다.

BK 스타즈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주요 영웅들이 궁극기를 모두 아꼈다. 이후 1관문과 2관문 사이에서 교전이 반복됐다. ‘버니’와 ‘카르페’가 윙즈 영웅들을 각개격파하며 공세를 늦췄다. 다시 게임은 추가시간으로 향했다. 결국 궁극기를 아끼고 아꼈던 BK 스타즈가 마지막 교전에서 총력을 쏟아부으며 오늘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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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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