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정의용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한·미 간의 회동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 간의 노력을 강화해가겠다는 입장도 표명됐다. 한·미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고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간 공동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에도 의견을 일치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회의장에 잠시 들러 포틴저 선임보좌관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면서 “정상 간 나눈 전화 통화의 후속조치를 위해 홍석현 특사를 이번 주 중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틴저 보좌관은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이 극히 만족스럽다”며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조속히 이뤄져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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