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피넛’한왕호 “기대치 충족시킨 것 같다”

[MSI] SKT ‘피넛’한왕호 “기대치 충족시킨 것 같다”

기사승인 2017-05-22 07:18:07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이번 대회는 기대치를 충족시킨 것 같다”

SKT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우승 후 인터뷰에 응했다.

한왕호의 소속팀 SK텔레콤 T1은 22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펼쳐진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에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왕호는 이적 후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에 대해 “SKT의 기존 멤버들이 잘해줬고, 게임단의 코치진과 사무국이 아낌없이 지원을 해줬다”며 “저는 제가 할 것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활약과 관련해서는 “못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큼직하게 보면 잘한 것 같다”고 답하며 “기대치를 충족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SKT의 상대팀 G2는 무력하게 패배할 것이라는 세간의 평을 뒤엎고 1세트를 따내는 등 SKT를 크게 위협했다. 한왕호는 G2의 예상 밖 선전을 두고 “G2는 대세 픽을 제대로 알고 있어서 픽밴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치켜 세웠고, 이어 “퍼플팀이 불리해서 우리가 2세트를 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왕호는 브라질에서도 슈퍼스타였다. 팬들은 ‘피넛’을 연호하는 등 그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냈고, 한왕호는 관중들과 사진을 찍으며 호응했다. 그는 “이곳에 와서 브라질은 흥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들이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걸 보면 어깨를 절로 흔들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라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많이 보러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설적인 축구선수 호나우두로부터 우승 메달을 수여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전설적인 선수에게 받게 됐다. 오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등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펠레, 지쿠 등과 함께 최고로 꼽히는 레전드 선수 아닌가. 이런 전설적이 사람이 나에게 메달을 줬다는 게 뜻 깊고, 이런 경험은 다시는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사실 그에게 사인 받으려고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준비해왔다”고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덧붙였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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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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