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로그 3대0으로 잡고 8강 진출 확정…로그 탈락

[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로그 3대0으로 잡고 8강 진출 확정…로그 탈락

기사승인 2017-05-26 20:23:58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전 시즌 우승팀 루나틱 하이가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을 상대로 1세트도 따내지 못한 로그는 탈락이 확정돼 출국길에 오른다.

루나틱 하이는 26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A조 5라운드에서 로그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 1세트(네팔): 실수 연달아 나온 로그, 루나틱 하이에 2라운드 내리 내줘

네팔에서 1세트가 펼쳐졌다. 루나틱 하이는 저번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기도’ 문기도 대신 ‘준바’ 김준형을 투입해 기존의 베스트6를 유지했다.

‘순’ 테런스 탈리에의 트레이스가 첫 라운드부터 환상적인 어그로 관리로 루나틱 하이의 에임을 흔들리게 했다. 거점 차지와 탈환이 반복 된 끝에 양 팀이 점령율 99%를 채웠다. 이 둘은 곧 거점 안에서 최후의 싸움을 시작했다. 루나틱 하이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이자 순간 로그 멤버 중 아무도 거점을 밟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이들은 두 눈을 뜬 채로 루나틱 하이에게 첫 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2라운드 초반도 루나틱 하이의 우세였다. 로그는 스킬과 포커싱이 엉키는 모습이 몇 번이고 나왔다. 이들은 결국 추가시간이 된 후에야 거점을 뺏어올 수 있었다. 추가시간에 시작된 마지막 전투, ‘류제홍’의 초월이 먼저 빠지면서 루나틱 하이가 전투를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더 뛰어난 교전능력을 토대로 거점을 뺏어왔다. 이들은 그대로 라운드를 마쳐 기분 좋게 1세트를 가져갔다.

▶ 2세트(헐리우드): 3탱커부터 3힐러까지… 다양한 조합에 ‘후루겐지’를 싸서 드셔보세요

선공의 루나틱 하이가 ‘류제홍’에게 자리야를 맡겨 3탱커·2딜러·1힐러 조합을 짰다. 이를 예상치 못했던 로그는 A거점을 너무나 쉽고 빠르게 내주고 말았다. ‘류제홍’의 일탈은 이 뒤로도 계속됐다. 그는 위도우 메이커로 바꿔 후방 화력 지원을 맡았다.

오늘의 ‘에스카’는 ‘킹짱카’ 모드였다. 위도우 메이커와 트레이서가 로그의 정신줄을 잡고 뒤흔들었다. 루나틱 하이의 화물은 부스터를 단 듯이 빨리 움직였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최종 목적지 근처까지 진입했고, 이후 끝까지 저항하는 로그의 영웅들을 차례차례 잡아낸 뒤 기분 좋게 턴을 마쳤다.

로그는 젠야타·맥크리·솔저:76으로 조합을 짜 복수에 나섰다. ‘언코’ 벤자민 체바손의 젠야타가 상대 트레이서를 2번 연속 잡아내면서 로그도 A를 빠르게 점령했다. 점령 직후 발발한 대규모 교전에서 ‘니코’ 니콜라스 모레의 디바가 자폭으로 3킬을 따내면서 로그의 기세가 잔뜩 올랐다.

로그는 ‘에이케이엠(aKm)’ 딜런 비녜와 ‘언코’ 벤자민 체바손의 활약을 앞세워 1분여 남기고 중간관문을 통과했다. 이윽고 추가시간을 맞이한 양 팀은 최후의 교전을 벌였다. 여기서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가 킬을 쓸어 담았다. 로그의 화물은 목적지를 약 20m 앞에 두고 멈추고 말았다.

▶ 3세트(하나무라):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이었던 루나틱 하이

영봉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로그는 ‘순’ 테렌스 탈리에에게 솜브라를 맡겼다. 루나틱 하이는 ‘토비’ 양진모의 루시우와 ‘류제홍’의 아나,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 등 본인들의 시그니처 픽을 꺼내들어 A를 어렵지 않게 뚫었다. 루나틱 하이의 공세는 B거점에서도 계속됐다.

로그의 수비력은 B거점에서 되살아났다. 영점 조절을 마친 ‘에이케이엠’ 딜런 비녜의 솔저, ‘언코’ 벤자민 체바손 등이 루나틱 하이의 머리를 정조준했고, 이어 ‘니코’ 니콜라스 모레의 겐지와 ‘순’의 트레이서도 감을 되찾는 듯 싶었다. 하지만 ‘모스트’를 선택한 루나틱 하이는 자비가 없었다. 루나틱 하이는 2분여를 남기고 나노용검을 신호탄 삼아 한꺼번에 달려들었고, 곧 교전에서 낙승을 거두면서 B거점을 차지했다.

공수 교대 후 로그는 거점 왼쪽 문을 공략했다. 루나틱 하이도 전진 수비를 펼치는 대신 거점 안으로 들어가 수성에 나섰다. 루나틱 하이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은건 ‘순’의 트레이서였다. 그의 펄스 폭탄 부착이 2킬을 만들어내면서 루나틱 하이의 포지션에 구멍이 생겼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로그가 A를 얻었다.

로그에게는 8강 진출의 마지막 불씨인 B거점 점령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에이케이엠’의 솔저를 앞세워 3분가량 남기고 거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가 맞솔저로 응수했다.

이들은 1분여를 남기고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거점을 95% 가까이 점령했다. 하지만 루나틱 하이의 병력들이 순서대로 리스폰 돼 악착같은 비비기를 시도했고, 기진한 로그가 먼저 쓰러졌다. 이윽고 힘이 다 빠진 로그는 거점을 밟지 못했다. 이들은 결국 5%가 부족해 게임을 승자결정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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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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