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A조는 루나틱 하이가, B조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X6 게이밍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A조 콩두 판테라는 마이티 AOD에게 0대3으로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루나틱 하이와 X6 게이밍은 26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A조·B조 5라운드 경기에서 로그와 러너웨이에 각각 세트 스코어 3대0과 3대1로 이겼다.
루나틱 하이는 네팔에서 펼쳐진 1세트를 2라운드 내리 따내 승리했다. 첫 라운드에는 양 팀이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펼쳐갔으나 최후의 순간에 로그 멤버 중 아무도 거점을 밟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루나틱 하이가 이겼다. 2라운드에는 루나틱 하이가 더 나은 싸움 실력을 선보여 세트승을 챙겼다.
이어지는 할리우드에서의 2세트는 루나틱 하이의 압도적인 공격력이 돋보였다. ‘류제홍’이 자리야와 위도우 메이커를 꺼내는 등 다채로운 영웅 선택을 보여줬고, ‘에스카’의 트레이서가 화룡정점을 찍어 화물을 골인 시켰다. 공격 차례를 맞이한 로그는 ‘후아유’의 겐지에게 무참히 쓰러져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하나무라에서 펼쳐진 마지막 세트, 선공의 루나틱 하이가 멤버들의 모스트 픽으로 승리를 거뒀다. 로그는 B거점을 95%까지 점령했으나 한 끗이 부족해 경기를 승자결정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이어지는 B조 경기 1세트는 오아시스에서 펼쳐졌다. X6가 ‘타임보이’의 트레이서와 ‘최효빈’의 디바를 앞세워 첫 라운드를 가져갔지만, 이어지는 2·3라운드는 ‘학살’의 겐지가 이름값을 해낸 덕에 러너웨이가 첫 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지는 2세트는 X6가 가져갔다. 초반에는 러너웨이의 기세가 이어졌다. 이들은 A를 빠르게 뚫은 뒤 중간 관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노스마이트’의 윈스턴을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1점을 따내는 데 그쳤고, 공수 전환 뒤에는 화물 추월을 허용했다. X6 입장에서는 ‘노스마이트’가 공수양면에서 활약한 것이 컸다.
아누비스 신전에서 열린 3세트, 양 팀 모두 A를 빠르게 뚫리고 B에서 전력을 다해 수비했다. 러너웨이는 B거점의 약 84.5%를 점령한 뒤 수비로 넘어갔지만, X6가 ‘갓스비’의 뜬금포 리퍼 카드로 대규모 교전 2번을 연달아 이겨 전원 처치를 띄웠다. X6는 여유 있게 거점을 밟아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4세트, 도라도에서 물러설 곳 없는 양 팀이 맞붙었다. 초반부터 X6의 저항이 거셌다. 러너웨이는 최선을 다해 화물을 2관문 바로 앞까지 끌고 갔지만 X6는 끈질기게 버텨내며 러너웨이를 막아섰다. 결국 1점만을 획득한 러너웨이는 공수교대 후 자신들이 멈췄던 자리에서 X6에게 전멸, 8강 티켓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