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들 하동 찾는 이유는?…프랑스 ‘에릭 사마크’ 방문

현대미술 거장들 하동 찾는 이유는?…프랑스 ‘에릭 사마크’ 방문

기사승인 2017-05-29 13:07:46

[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잇따라 경남 하동군에서 작품구상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영국 출신의 대지예술 거장크리스 드루리(69)가 하동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27일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에릭 사마크(58·Erik Samakh)가 하동을 찾았다. 

하동군에 따르면 에릭 사마크는 올 가을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적량면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일원에서 열릴 ‘2017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대됐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지역에서 일정기간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하거나 전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에릭 사마크는 작품 구상 차 61일까지 하동에 머무를 예정이다. 

에릭 사마크는 1984년 세르지 퐁투아트예술학교를 졸업하고, 1988199618년간 디종예술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꺼자엑상프로방스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업은 물론 45회의 개인전과 세계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100회 이상의 단체전을 여는 등 활발한 설치미술작품 활동을 하는 프랑스 자연주의 현대미술 선구자로 꼽힌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댕박물관 정원에 10개의 자연석을 배치하고 자연석 위에 조명을 밝혀 그늘진 구석과 해질 무렵에 주위를 밝혀 정원에 평온과 시()’를 강조한 반딧불이 돌(Firefly Stones)’이 있다. 

에릭 사마크는 이번 방문기간 지리산과 생태아트파크를 비롯해 구재봉 자연휴양림, 송림, 최참판댁, 차 시배지, 정금차밭, 쌍계사, 칠불사, 청학동 삼성궁 등 하동의 자연을 둘러보며 작품 구상을 한다. 

특히 30일에는 자연주의 예술과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경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