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인 2명 중 1명 부상경험, ‘근골격계 부상’ 주의해야

생활체육인 2명 중 1명 부상경험, ‘근골격계 부상’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7-06-07 14:37:59

[쿠키뉴스=박은비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여가활동 중에서 생활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70.5%로 전년 65.6%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0명 중 7명이 하루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생활체육 활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야외활동 및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인 57.3%가 부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리한 야외활동 및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붙은 힘줄의 이름인데, 힘줄은 근육과 뼈에 연결된 섬유 조직을 말한다. 한 쪽 어깨에는 총 4개의 회전근개가 있는데, 이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는 운동이나 과도한 사용 등에 의해 뼈가 자라나며 뾰족해지면서 힘줄과 충돌해 발생한다.

용인 다보스병원 관절센터 이준오 과장은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운동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층은 주로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으며, 노년층의 경우 손상이 심해져 파열되는 경우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회전근개 질환은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발생 초기에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환자의 나이, 필요한 기능 정도, 염증 및 파열의 정도, 통증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염증 또는 통증만 관찰되는 경우, 가벼운 정도의 파열만 확인되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다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3~6개월 이상 실시한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근력 약화가 관찰되는 경우, 파열의 크기가 크거나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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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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