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울산 태화강 상류인 울주군 사연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고 중류 병영교와 태화교 일대에도 잇달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울주군 상북면 사연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울주군은 상북면 천전1리, 삼동면 사촌·왕방·하잠마을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사연교의 홍수경보 기준 수위는 수위표 기준 5.1m이며 오전 5시 50분 현재 수위는 약 4.4m로 나타났다.
이어 오전 5시 50분쯤에는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준 수위는 4.5m이며 당시 수위는 2.63m였다.
오전 6시 20분에는 중구 동천 병영교 지점에까지 홍수주의보가 확대됐다. 병영교의 주의보 기준 수위는 4.4m, 발령 당시 수위는 3.75m로 집계됐다.
울산 중구청은 홍수주의보 발령 직후 관내 주민들에게 "태화강 하천변,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이용을 삼가 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향후 강수량에 따라 수위가 빠르게 변동할 수 있다"며 "하천 인근 주민들은 당국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