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올 시즌은 더 열심히 하는 팀이 이긴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탑 라이너 ‘소환’ 김준영이 경기 승리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주차 13경기에서 에버8 위너스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격파했다.
김준영은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겨서 기쁘긴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제 기준에선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1경기를 비롯해 팀적으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오늘 2세트 연속으로 자르반 4세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팀도 자르반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오늘 케넨이나 제이스가 전부 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르반을 사용한 것은 “미드가 오리아나를 선택한 만큼 한타에 중점을 두려는 의도였다”고 전했다.
또 “요즘 탑 메타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며 “클레드도 좋고, 색깔에 따라 럼블을 선호하는 팀도, 자르반을 우선시하는 팀도 있는 등 다양하다”는 의견을 냈다.
‘익쑤’ 전익수와 자신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전익수는 팀원들을 많이 도와주고, 나는 라인전파괴에 중점을 둔다”며 “익수는 신이 많아 활발하고, 나는 침착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인 롱주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롱주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도 자르반을 잘 다루지 않느냐고 묻자 김준영은 “사실 김동하가 자르반을 사용하는 걸 보고 랭크에서 썼다”고 밝혔다.
그는 “랭크에서 사용한 뒤 스크림에서도 사용해보니 괜찮은 카드 같았다”며 “사실 전부터 팀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긴 했으나 그 전에는 쓸 생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준영은 “이번 시즌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라면서 “목표를 최대한 높게 잡고 열심히 하는 게 답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는 시즌”이라며 “팀별로 상향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더 준비를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은 마지막으로 특유의 순박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 팀원들 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팬분들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한 뒤 인터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