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후니’ 허승훈 “곧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응원 부탁드린다”

[롤챔스] SKT ‘후니’ 허승훈 “곧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응원 부탁드린다”

기사승인 2017-06-08 00:05:08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1세트 패배 후 강선구의 투입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SK텔레콤 T1의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 T1은 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주차 14경기에서 롱주 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허승훈은 “3경기 풀 세트였던 만큼 최선을 다했던 경기였다”며 “그만큼 체력·정신력 소모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겼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롱주도 확실히 잘하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숙소 복귀 후 피드백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아직 연습량도 부족하고 메타 적응에도 힘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허승훈이 말하는 메타 적응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그는 “현재 패치노트 하나, 하나가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란방패를 비롯한 아이템 및 능력치의 변화로 탑 라인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이 몹시 달라졌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가 메타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챔피언, 라인 상성, 아이템 빌드, 정글 챔피언 사소한 것부터 모두 달라진 것 같아서 메타 적응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갈리오를 미드가 아닌 탑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탑으로 활용할 시에는 레넥톤 등 카운터가 많다”며 “오늘은 메타 적응까지 안 돼 확실히 라인전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밴픽 과정에서 미드 챔피언을 카운터를 치기 위해 골랐고, 그 결과가 밴픽 과정에서잘 나왔다”고 밝혔다.

2세트부터 ‘블랭크’ 강선구가 출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답했다.

허승훈은 “최근 강선구가 폼이 좋고, 연습도 같이 해서 편하다”며 “그간의 연승기록이 있지 않나. 오늘도 역전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강선구가 절대 못해서 뒤에 있는 게 아니”라며 “오늘도 든든한 구원투수가 되었던 것 같다”고 팀동료를 챙겼다.

오늘 맞 라인에서 ‘칸’ 김동하를 상대한 소감을 묻자, 허승훈은 “확실히 신인이라고 하기 힘들다”고 적장을 칭찬했다.

김동하를 “개인적으로 솔로랭크에서 많이 만나봤다”는 허승훈은 “라인전이 강한 선수인 것 같고, 대회에서도 없이 잘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2세트 때는 변수픽인 카시오페아 꺼내들었는데 그 점도 칭찬하고 싶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는데, 그런 픽을 고르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허승훈은 “솔직히 탑 루시안 할 때도 손에서 땀이 났었다”며 김동하의 패기를 칭찬했다.

오늘 롱주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었는지에 대해선 “그렇다”고 답했다.

허승훈은 “최근 롱주가 기세가 너무 좋다”며 “코치님께서도 ‘롱주는 게임이 한창 재밌을 때’라며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번은 질 수도 있겠다 싶었데 첫판부터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팬들 사이에서 걱정거리로 떠오른 컨디션 조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치르면서 스케줄니 너무 빡빡해 시차적응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습도 엄청 적게 해 걱정되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다”며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팬들의 응원을 촉구했다.

허승훈은 “오는 7월 리프트 라이벌즈에 다녀오면 꽤나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브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깝고, 경기수도 적어서 경험 삼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승훈은 “이제 막 시차적응도 되고 컨디션도 되찾기 시작했다”며 “빠르게 적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이어 “곧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