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bbq가 1시간 장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bbq 올리버스는 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16경기 2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프리카는 11분께 대지 드래곤을 사냥했다. bbq가 순간이동까지 활용하며 방해했고, 곧 대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bbq가 압승을 거뒀다. 이들은 하나의 손실도 없이 4킬을 따냈다. 특히 강명구의 탈리야가 트리플 킬을 달성해 이른 전성기를 맞았다.
bbq는 아프리카의 타워를 돌려 깎으며 재미를 봤다. 아프리카는 지속적으로 ‘마린’ 장경환의 럼블을 통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bbq도 마지막 결정타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이들은 무리하지 않고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매복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아프리카가 당해주지 않았다. 이에 스노우볼도 점차 멈췄다. 그러는 동안 ‘크레이머’ 하종훈의 케이틀린은 점점 주요 아이템을 구매해나갔다.
bbq는 36분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어 장로 드래곤을 버스트했다. 2개의 강력한 버프를 갖춘 bbq는 드디어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향했다. 이들은 적의 미드 억제기와 바텀 억제기를 철거하며 승리의 9부능선을 넘었다.
아프리카는 하종훈의 케이틀린을 선두에 내세우며 거세게 저항했다. 최후의 억제기를 두고 벌어진 공성전에서 딜을 쏟아 부으며 bbq를 퇴각시키고 시간을 벌었다.
양 팀은 44분 2번째 내셔 남작을 두고 대치했다. bbq가 먼저 사냥을 시도했으나 아프리카가 스틸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동안 아프리카의 본진이 무너졌다. 슈퍼 미니언이 아프리카의 쌍둥이 포탑을 파괴시켰다.
52분께 다시 내셔 남작을 두고 두 팀이 대치했다. 아프리카가 또 한 번 스틸에 성공했다. bbq가 먼저 사냥을 시도하다가 후퇴하는 그림이 자꾸만 반복됐다.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54분 bbq의 바텀을 두들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경환의 럼블이 적에게 끊기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다윤의 올라프도 따라 사망했다.
5대3의 수적 우위에 선 bbq는 드디어 거침없이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들은 나머지 아프리카 병력들을 처치한 뒤 넥서스를 철거, 이번 시즌 최장시간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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