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호자 67.5%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 부담 느껴

반려동물 보호자 67.5%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 부담 느껴

기사승인 2017-06-09 15:15:49

[쿠키뉴스=박은비 기자] 최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개고양이백신, 심장사상충약 등의 예방접종의 접종포기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거주 만 20세~59세 남, 여 반려동물 보호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호자들이 직접 가정접종을 하는 비율이 40~45%로 나타났다. 가정접종 비율은 개가 40.8%, 고양이가 45%로 약 절반의 보호자들이 비용절감(69.5%)과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20.1%)등의 이유로 직접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것이다.

450명 보호자 중 67.5%가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꼈고, 21.1%는 매우 부담된다고 답했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의 31.4%는 비용 부담으로 접종포기한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예방접종을 동물병원에서만 하도록 규제 하는 것에 개 보호자의 60.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예방접종 백신,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구입을 위해 수의사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약 70%의 보호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 저하는 전염병 확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백신접종을 통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접종을 포기하기 보다는 동물약국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직접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월 22일 농림부의 확정고시로 개고양이백신은 종전과 같이 동물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되어 동물보호자의 부담은 물론 취약한 동물의료사각지대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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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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